[사설] 盧대통령, 결자해지 결단을

[사설] 盧대통령, 결자해지 결단을

입력 2004-03-11 00:00
수정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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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정과 의회가 소용돌이치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소모적인 갈등은 분명히 당사자가 파국을 막아야 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본다.그런데도 대통령과 여당,그 반대쪽에 있는 야당은 대화보다는 파국쪽에 그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대통령과 여야가 오기로 버티고 있는 탄핵정국이 당사자들에게는 정치적 승부수인지는 몰라도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느쪽이든 얻을 게 없다.더불어 새 정치를 하겠다는 정당들과 대통령이 펼치고 있는 정치는 오히려 구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이다.대통령과 열린우리당,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과거의 정치를 반성하고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고작 누가 더 힘이 센가 겨루는 것인지 한심스럽다.탄핵 충돌 상황을 초래한 여야와 대통령은 이제 의회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탄핵정국에 대한 책임은 우선 하지 말아야 될 발언과 행동을 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고,이어 이를 정략적으로 물고 늘어진 민주당과 총선전략으로 가세한 한나라당에 있다.또 이익을 챙기는 데는 여당이고,국정에는 방관자인 열린우리당의 책임도 크다.대통령이 선관위조차 위법행위라고 판단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야당은 ‘울고 싶은데 빰 때려준 격’으로 과잉대응하고,열린우리당은 기껏해야 농성으로 맞서 국정을 혼돈상태로 몰고 가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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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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