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천 은어를 닮은 아이가 귤껍질을 까서
개미에게 아파트를 지어주고 있다
이마가 맑고 눈이 순한 사내아이가
화분에서 혼자 기어나와 길 잃은 개미를 사랑해서
베란다에 햇살 줄기가 명주실로 쏟아져 내린다
천리향 향기를 마시고 햇살이 마들렌처럼 통통해진다
통통한 봄 햇살을 받아먹은 아이,
은어가 되어 옆구리를 희번덕이며 헤엄쳐 간다
폭포수 같은 햇살 속을 날아 천리를 간다
2014-06-2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남편 옆에 앉게 자리 좀” 안 바꿔주자 3시간 동안 울어댄 승객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2/SSC_20261022144341_N2.png.webp)
![thumbnail - 딸 운동회에 ‘문신’ 드러내놓고 “왜 가려야 하냐” 발끈…쏟아진 비난에 결국[돋보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2/SSC_20261022100144_N2.jpg.webp)

![thumbnail - 사랑해서 꽉 안았는데…남편 포옹에 갈비뼈 5개 부러진 아내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2/SSC_20261022103517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