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빨래/김세영 입력 2013-01-12 00:00 업데이트 2013-01-12 00:00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3/01/12/20130112026003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몽돌해변을 바라보면겨우내 입어서 찌든 내의를빨래판에 쉴새없이 문지르는어머니의 흰 손이 보인다오십 년 넘게 입고 다녀때에 절고 해어진 속내를누가 빨아주겠는가몽돌해변에눈을 감고 누워서늑골판에 속내의를 문지르는마디진 손가락을 온종일 느껴본다젖은 내의를 입은 채곰솔 숲길을 걸어가면어머니 미소 같은 햇살이솔잎을 흔들듯 말려준다. 2013-01-12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