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도움받기 힘든 외국인도움센터/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도움받기 힘든 외국인도움센터/백민경 사회부 기자

입력 2011-07-29 00:00
수정 2011-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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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사회부 기자
백민경 사회부 기자
정부 청사는 불탔고, 청소년 캠프는 피바다가 됐다. ‘평화의 땅’ 노르웨이에서 최근 일어난 끔찍한 연쇄테러로 한국도 들끓었다.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을 넘어선 우리나라 역시 다문화에 따른 충돌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입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찰기자로서 궁금했다. 교수 한 분이 ‘외국인인권보호센터’가 있다고 귀띔했다. 2009년 경찰이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문을 연 곳이라고 했다. 그러나 센터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청에 연락했더니 ‘외국인도움센터’로 이름을 바꿔 확대 운영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외국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문화지원센터나 종교단체 등에 담당자를 두고 범죄신고 및 민원접수 창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센터의 연락처나 위치를 알 수가 없었다. 이름을 바꾼 것은 고사하고 센터에 대해 아는 외국인조차 없었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니 달랑 인터넷 카페 한 곳이 나왔다. 이마저도 회원 등급 승인절차를 거쳐야만 연락처와 위치, 담당자 이메일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곳인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홍보가 잘 안 됐다.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였다. 민원종합안내센터인 서울시다산콜센터로 문의하니 되레 “그런 곳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114에 물으니 외국인종합지원센터인 서울글로벌센터로 연결해 줬다. 의아했다. 원래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범죄 상담시 경찰이 나가 직접 신고도 받는다.”는 경찰청 설명도 실상과 달랐다. 서울지역 센터에 확인한 결과, 경찰서 인력 지원이나 파견 등 경찰의 역할은 전무했다. 센터 내 가정폭력 등 민원상담 실적이 수천 건이나 된다고 자랑한 것도 외국인 지원단체 실적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었다. 한국에서 ‘외국인 인권’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9일 개최된 ‘2025년 서울향군 안보콘서트 및 화합 송년회’에서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박 의원이 평소 지역 안보와 보훈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서울향군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해군호텔에서 향군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안보콘서트에서는 문성묵 박사의 안보 강연, 우수 학생 발표, 군악대 연주 등을 통해 한반도 안보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향군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송년행사에서는 자문위원 위촉패 수여, 주요 활동 보고, 축사, 만찬 등 향군 구성원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울향군은 박 의원에게 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하며, 향군과 지역 안보를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자문위원으로서 안보 활동, 보훈 정책, 향군 조직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촉 소감에서 박 의원은 “향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버팀목이자 지역사회 안보 의식을 이끄는 핵심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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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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