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EBS강의보다 공교육 강화를/서울 강남구 대치동 김수영

[독자의 소리]EBS강의보다 공교육 강화를/서울 강남구 대치동 김수영

입력 2010-04-07 00:00
업데이트 201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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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EBS 강의 내용을 수학능력시험에 직·간접적으로 70% 이상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공교육의 기능 충실과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공교육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나오니 이것만 공부하라.”는 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학원가에서 이것을 역이용하여 사교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수한 강사진의 채용 여부이다. EBS 강사가 학원가의 유명 강사들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 학생들은 EBS 강의를 들으려 할 것이다.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현 교육 상태를 실질적으로 호전시키기는 힘들다. EBS 강의와 수능 연계를 강화시키기 이전에 공교육 시스템 및 내용의 질을 먼저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껍데기보다는 알맹이부터 고쳐 나가야 능력으로 앞서는 공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김수영
2010-04-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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