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실 우려 속 출발한 DMB서비스

[사설] 부실 우려 속 출발한 DMB서비스

입력 2005-12-01 00:00
수정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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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서비스가 1일부터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시작된다.6개월전 본방송에 들어간 위성DMB와 함께 한국은 본격 ‘손안의 TV’라는 DMB시대를 열게 되는 셈이다. 엊그제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등 지상파 DMB수신이 가능한 세계 단말기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DMB기술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세계 이동방송 시장을 주도해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처음이며 기술적으로 앞선다는 DMB의 국내 서비스 준비 실태를 보면 과연 제대로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지상파DMB의 경우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이동중에도 개인휴대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고음질·고화질로,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는 집에서 보던 TV를 밖에서 아무때나 볼 수 있는 편리함 이상은 아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이 DMB휴대전화를 적극 유통시키지 않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자동차안이나 노트북을 통해서만 DMB방송을 보는 데 그쳐 ‘손안의 TV’시대가 구호로 머물까 우려된다.

또 광고가 유일한 DMB방송의 수익모델로 되어있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도 과제다. 지상파DMB가 기존 방송 프로그램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란 우려도 새 프로그램의 제작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아서다. 내년에는 월드컵 경기와 아시안게임 등 초대형 방송 콘텐츠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DMB시장을 창출하려면 방송국이나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선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들도 DMB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하게 될 것이다.

2005-12-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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