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Love Adagio/박 상 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Love Adagio/박 상 순

입력 2004-12-04 00:00
수정 2004-1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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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dagio

박 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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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호수’
박용인 ‘호수’ 박용인 ‘호수’
이육사·박용철 탄생 100주년 기념전,7∼16일 청담동 서림화랑.


아직 덜 마른 목재들이 마르는 소리

그의 무른 몸이 내 지붕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소리

아직 덜 마른 그의 몸이 마르는 소 리

그의 불행이 내 지붕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소리

아직 덜 마른 짐승의 살이 마르는 소리

아직 눅눅한 그의 몸이 내 지붕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소리
2004-1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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