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은 지난 12년 동안 쌓아온 학력 수준을 확인하는 동시에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이다. 그러나 수능시험 이후가 어찌보면 더 중요할 수 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3교실은 방치되다시피 하는 게 관행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은 지금이야말로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시험 때문에 덮어 놓은 책을 마음대로 읽고, 명승지나 산과 바다를 찾아 호연지기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와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줘야 마땅하다. 학생들의 탈선 및 사고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 중압감에서 해방된 학생들은 일순간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방과 후 교외지도를 철저히 한다면 학생들의 탈선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보살펴 주는 것은 사회의 몫이다.
윤수진<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윤수진<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2004-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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