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청양고추/서동철 문화부 차장

[길섶에서]청양고추/서동철 문화부 차장

입력 2004-02-07 00:00
수정 200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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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해장에 으뜸으로 치는 굴국에는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야 칼칼하니 제맛이 난다.이 매운 고추의 대명사 청양고추의 고향은 어디일까.

예부터 고추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북 청송(靑松)과 영양(英陽)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는 얘기가 맞을 것이다.그런데 젊은 주부들 사이에는 충남 청양산 고추로 아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청양은 한자 표기마저 靑陽(청양)이니,틀린 말도 아니다.

게다가 청양은 요즘 청송·영양 못지않은 고추의 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산지(山地)가 많은 탓에 기온의 교차가 심한 내륙성 기후라는 특징도 청송·영양과 똑같다.

맛있는 고추를 만들어 내는 결정적인 조건이라고 한다.그러니 충청도 청양도 청양고추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오늘 저녁 포항 과메기에 경상도 청양고추를 곁들여 소주를 한잔하고,내일 아침 충청도 청양고추가 들어간 서산굴국으로 속을 풀어볼까.고향 생각나게 하는 먹거리를 조금 더 즐기면,고향 사람들도 조금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서동철 문화부 차장˝
2004-02-07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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