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1월 수출물가 -1.8%, 원화 강세·반도체부진

11월 수출물가 -1.8%, 원화 강세·반도체부진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9-12-13 10:33
업데이트 2019-12-13 10: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무역분쟁으로 수요 감소도 영향
사진은 부산항 부두에 선적 대기 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2019.10.1 연합뉴스
사진은 부산항 부두에 선적 대기 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2019.10.1 연합뉴스
11월 수출 물가가 수요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2% 떨어졌다.

한은은 수출 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평균 달러당 1184.13원에서 11월 1167.45원으로 16.68원 떨어졌다. 환율이 내리면 달러화로는 같은 값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다만,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반도체의 지속적인 부진 속에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7% 떨어진 것도 전체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주력품목인 D램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5% 내렸다. 해외 주요국에서 수요가 둔화하면서 석탄·석유제품(-2.7%), 화학제품(-2.3%)의 수출물가도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제품은 대부분 미국, 중국으로 수출하는데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줄면서 수출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