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9년 만에 총파업… 영업점 600곳 ‘업무 파행’

국민銀 19년 만에 총파업… 영업점 600곳 ‘업무 파행’

최선을 기자
입력 2019-01-09 01:56
수정 2019-01-0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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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11곳만 운영… 오늘 정상 근무

3000만 고객 볼모 2차~5차 파업 예고

KB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의 총파업을 했다. 전 직원의 35%(5500여명)가 참여해 전국 600여곳의 영업점에서 업무차질이 발생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지난 주말, 오늘 새벽까지 사측은 주요 안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총파업을 종료했고 9일은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성과급 300% 지급, 신입 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저임금 직군 처우 개선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411개 거점점포를 운영했다. 서울 145개, 경기·인천 126개, 지방 140개 등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지역별 거점점포 주소를 올렸을 뿐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하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

노조는 이달 말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총파업까지 예고했다. 설 연휴와 3월 4일에는 조합원 집단휴가도 독려 중이다. 이날 파업은 하루만 하는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장기화될 경우 3110만명에 달하는 고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위기관리협의회를 통해 파업 진행 상황과 고객 불편 등을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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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9-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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