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작년 2곳중 1곳은 감원…1만5천여명 줄어

30대그룹, 작년 2곳중 1곳은 감원…1만5천여명 줄어

입력 2017-06-02 07:01
수정 2017-06-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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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만2천명·현대중공업 5천500명·포스코 3천명 감소

30대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1년간 1만5천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직원을 줄였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그룹 전체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직원 수는 작년 말 130만5천939명으로 1년 전의 132만1천8명보다 1만5천69명(1.1%) 감소했다.

특히 조사 대상 그룹 중 삼성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LG, 두산, 한진 등 절반에 가까운 14곳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그룹이 2015년 말 25만4천24명에서 작년 말 24만1천797명으로 1년 새 1만2천227명(4.8%) 감소해 조사 대상 30대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수는 2012년 25만7천47명에서 2013년 26만2천865명, 2014년 26만5천324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그룹 전체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2015년부터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도 4만3천221명에서 3만7천739명으로 5천482명(12.7%)이 감소했고 포스코그룹 역시 3만6천564명에서 3만3655명으로 1년 새 감원 규모가 2천909명(8%)에 달했다.

두산그룹은 2만2천348명에서 1만8천338명으로 4천10명(17.9%) 감소해 30대그룹 중 직원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진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도 전년보다 1천874명과 1천603명 각각 인원이 줄었다.

이밖에 감소 직원 수는 KT그룹 764명, CJ그룹 534명, LS그룹 488명, 농협그룹 321명, 대우건설 189명, 영풍그룹 141명, OCI그룹 132명 등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유통 관련 그룹 계열사 직원은 모두 늘어났다.

2015년 말 5만5천135명이던 신세계그룹 직원은 작년 말 5만8천704명으로 3천569명(6.5%) 늘어나 증가 직원 수가 가장 많았다.

롯데그룹도 2015년 말 9만6천609명에서 작년 말 10만164명으로 3천555명(3.7%) 증가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이 1만4천496명에서 1만4천538명으로 42명(0.3%) 늘었다.

이밖에 한화(2천169명), 금호아시아나(1천295명), 효성(1천261명), SK(996명), GS(899명), 대림(506명), 하림(422명), 부영(298명) 등도 그룹 직원 수가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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