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바쁜데’…세월호 실을 반잠수선 더 멀어져

‘가뜩이나 바쁜데’…세월호 실을 반잠수선 더 멀어져

입력 2017-03-24 11:10
수정 2017-03-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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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이 램프 제거 작업으로 지연된 가운데 인양이 완료되고 나서 세월호를 실을 반잠수정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당초 계획보다 배 이상 늘어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반잠수선이 당초 계획된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동남쪽 3㎞ 지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인 22일 관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바로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해수부는 취재진에 반잠수선이 1해상 마일(1.8㎞) 떨어진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가야 하는 거리가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가뜩이나 인양팀은 세월호 좌측 선미의 램프를 제거하느라 하루를 꼬박 보내야 했다.

인양 작업을 마치고 반잠수선까지 이동하는 것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바지선이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을 동원해 세월호가 와이어로 묶인 두 척의 바지선을 끌어야 한다.

당초 해수부가 공개한 타임 테이블에 따르면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나서 다시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자리 잡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

그런데 이동 거리가 더 늘어나게 됐으니 이후 작업 공정도 더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단위 작업에 드는 시간을 계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 작업이 연결되는 것이어서 서두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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