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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1호 매장, 개장 첫날부터 ‘북적’…시승 시작

테슬라 국내1호 매장, 개장 첫날부터 ‘북적’…시승 시작

입력 2017-03-15 13:52
업데이트 2017-03-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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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께 ‘스타필드 하남’ 2층에 자리잡은 테슬라의 국내 ‘1호 매장’이 문을 열고 고객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의 국내 첫 매장 오픈이지만, 기념 행사는 없었고 마치 전날에도 영업을 했던 것처럼 차분한 분위기에서 고객들을 맞았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차를 만든 뒤 고객에게 인도하는 ‘커스텀 메이드’ 브랜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딜러 등 중간 판매자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고객과 본사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이날 오전 10시께 개장과 동시에 10명 안팎의 고객들이 매장으로 입장해 차량을 직접 둘러보고 직원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전기차에 호기심이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장에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S 90D 빨간색, 흰색 차량 2대가 전시돼 있었다. 모델S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섀시도 전시됐다.

매장 양쪽에는 ‘나만의 테슬라’를 꾸며볼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두 곳이 설치돼 있었다.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테슬라 모델의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을 직접 구성해볼 수 있다.

테슬라의 자랑인 ‘오토 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는 코너도 별도로 마련됐다. TV 영상을 보며 설명을 들은 뒤 시승하면서 직접 이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날 기자가 매장에 들어서자 프로덕트 어드바이저가 다가와 “테슬라는 처음이십니까?”라고 물은 뒤 테슬라 브랜드와 모델S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이들은 차량 구입을 권하기보다 테슬라 브랜드와 전기차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데 집중했고, 직접 차를 타보고 17인치 터치스크린을 조작해보고 전기 충전기를 꽂아보라고 권했다.

직원들은 “하루 주행거리가 55km라고 가정하면 총 11kWh의 전기가 필요한데 이만큼을 충전하는데 1천원 남짓이 든다”며 TV 화면을 통해 주행거리, 충전, 절약 가능한 금액 등을 안내했다.

차에 직접 타고 실내를 둘러볼 때는 옆에서 “LTE가 무상 제공되기 때문에 차 안에서 네이버 등 인터넷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상주차장 2층에 설치된 테슬라 전용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 7대도 이날 공개했다.

테슬라 유치에 공을 들였던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개장을 1시간가량 앞둔 오전 9시께 스타필드 하남의 테슬라 매장을 직접 방문, 20여분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미국에서 직접 테슬라 전기차 ‘모델S’를 구매해 한국으로 들여왔으나 지금은 소유하지 않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 아시아 대표(니콜라스 빌리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와 친분이 있어 격려차 왔다”며 “신세계가 테슬라와 MOU를 맺고 충전소 사업을 지원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을 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을 시작했다. 연락을 받고 매장에 찾아오면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아 직접 차를 운전해볼 수 있다. 하루에 약 10명 정도에 대해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회사 방침에 따라 연간 판매 목표나 사전예약 대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 언론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테슬라 구매자들이 올린 게시글을 토대로 테슬라의 모델S, 모델3, 모델X의 사전 구매 예약이 1천여대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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