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날 치맥 판매급증…“축하” VS “울분”

朴 탄핵날 치맥 판매급증…“축하” VS “울분”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12 11:46
수정 2017-03-12 11: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프랜차이즈 3대 강자
프랜차이즈 3대 강자 치킨 프랜차이즈 1위인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
BBQ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진 10일 치킨 전문점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10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치킨의 10일 매출은 전주 금요일(3일)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치킨 관계자는 “탄핵 선고 당일 매출이 전주 금요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탄핵 인용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았던 만큼 가장 친숙한 서민 음식점인 치킨집에서 헌재의 결정을 자축하는 ‘치맥 모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치킨의 10일 매출도 전주 금요일 대비 17%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치킨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은 맥주와 곁들여 간단히 축하자리를 갖기에도 안성맞춤인 만큼 이번 탄핵 날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최모(68) 씨는 “헌재의 결정을 보고 울분이 터져 그동안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토로했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쪽 모두 헌재의 결정이 내려지자 축하 또는 울분의 의미로 술을 마시거나 치킨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