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치료위해 곧 미국행…이르면 내년 초 경영 복귀 수순

이재현 회장 치료위해 곧 미국행…이르면 내년 초 경영 복귀 수순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10-16 22:40
업데이트 2016-10-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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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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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16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조만간 현재 앓고 있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의 집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현재 서울대병원과 자택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고 올해 안에 병의 집중 치료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을 다녀온 뒤 병세가 호전 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초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사면 직전 젓가락도 들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던 이 회장은 사면 이후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 조금씩 증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서면 및 제한적 대면 보고 등을 통해 중요 경영 사안을 점검하며 조금씩 경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와 동양매직 등 대형 인수·합병(M&A)에서는 발을 뺐지만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의 2위 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CJ제일제당이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메타볼릭스’를 인수하는 등 올 하반기에만 2건의 M&A를 단행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과 맞물려 바이오 분야와 물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M&A도 검토 중이다. CJ그룹의 투자액은 2012년 2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000억원까지 줄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10-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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