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0% 늘어…전월세는 감소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0% 늘어…전월세는 감소

입력 2016-01-03 10:25
수정 2016-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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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저금리에 주택구입 증가 등 영향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를 포기하고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물건 10건 가운데 3.3건은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형태로 거래돼 아파트 월세 비중이 2010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높았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온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는 총 12만6천982건이 거래돼 2014년의 9만250건에 비해 4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 등으로 8천864건이 거래되며 전년(4천946건)대비 79.2%가 늘었다.

또 아파트가 많지 않은 중구도 2014년 715건에서 지난해에는 1천833건으로 거래량이 64% 가까이 증가했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지방 원정 투자자까지 몰린 강북구가 총 2천684건으로 전년(1천659건)에 비해 61.8%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양천구(6천172건)는 재건축 추진 호재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거래량이 57.6% 증가했고 동작구(5천276건), 마포구(4천8435건)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에 비해 2014년 18만건(18만585건)을 넘었던 서울시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7만6천499건으로 2.3% 감소했다.

전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빚고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세를 찾는 대신 집을 산 사람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작년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래는 총 5만8천128건으로 32.9%에 달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면서 전년도의 월세 비중(24.2%)에 비해 8.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임대물건중 2.4건이 월세였다면, 지난해에는 3.3건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세 거래량은 2014년(13만6천950건)에 비해 13.6%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5만8천128건으로 전년(4만3천635건)보다 33.2% 늘어 월세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권인 종로구(44.08%)와 중구(44.03%)로 사상 처음 40%대를 넘어섰다.

이어 관악구가 39.1%, 강남구 38.4%로 뒤를 이었고 서초구(37.6%), 동작구(36.5%), 동대문구(35.8%) 등도 상대적으로 월세비중이 높았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내놓고, 이로 인해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월세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작년에 이어 전세난이 예상되는 올해도 월세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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