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화해모드에 ‘정치인테마주 또 들썩’

문재인-안철수 화해모드에 ‘정치인테마주 또 들썩’

입력 2015-12-04 11:17
업데이트 2015-12-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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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화해의 여지가 생기면서 관련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10.98% 오른 3천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문 대표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 역시 4.87% 가격이 올라 6천460원에 거래 중이다.

바른손(5.05%)과 뉴보텍(2.94%), 유성티엔에스(1.17%), 위노바(1.89%)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들은 이나 오전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다믈멀티미디어는 장 초반 한때 7.39%까지 하락했다가 이 시간 현재 1.66% 오른 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에 속하는 써니전자도 장중 한때 5.08%까지 내렸다가 1.88% 상승으로 전환했고, 안랩도 장중 2.56% 하락했다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만 해도 결별 수순을 밟는 듯하던 문 대표가 이날 오전 안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전면 수용하기로 하면서, 증시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관련주들에 매기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정치관련 테마주는 매번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는 단골손님이다.

안 전 대표가 지난달말 문 대표의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뿌리친 다음 달 안랩이 5.06% 오르고 다믈멀티미디어(16,28%)와 써니전자(7.54%)가 큰 폭으로 뛰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4일에도 일야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치인 테마주는 다른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소문이나 막연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다 급락 반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종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구나 정치인 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무관한 경우가 적지 않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나 뚜렷한 이유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테마주들보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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