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속도’…100층 이상 건물 들어서나

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속도’…100층 이상 건물 들어서나

입력 2014-12-30 11:34
수정 2014-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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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전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설명회에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설명회에서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에 맞춰 GBC를 서울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GBC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면 송파구에 건설 중인 지상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와 함께 서울시의 대표적인 초고층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설계 작업과는 별개로 내년 1월 초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용도변경 및 공공 기여 협상을 마무리하면 건축심의와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이 진행된다. 이 절차를 거쳐 최종 건축허가를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통상 인허가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4∼5년이 걸린다.

현대차는 내년 9월 한전으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지만, 가급적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전에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현재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한전부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어서 용도변경 협의 등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한전부지가 포함된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옛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72만㎡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맞게 조성할 경우 현재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한전부지의 용도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800%까지 높여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용적률을 높이더라도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서울시가 허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층수 제한이 없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100층 이상 넘어가는 초고층 건물은 주변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현대차의 건축 계획을 봐야 (허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전에도 뚝섬에 110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층수 규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부지매입부터 착공까지 20년이 넘게 걸린 잠실 제2롯데월드몰이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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