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내년으로 연기 가능성 커”

“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내년으로 연기 가능성 커”

입력 2013-12-09 00:00
수정 2013-1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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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해도 보완대책 병행할 듯”…시장 우려 완화 분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의 재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를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축소 시에도 이를 상쇄하는 보완대책을 함께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차츰 누그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 등을 근거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서두르지 않고 내년으로 미루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은 축소 시기를 연기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낮은 물가 상승률 등에 대해 “확실히 신경이 쓰인다”며 디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시사했다.

게다가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지난 10월과 같은 셧다운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축소 결정을 내년으로 늦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앞둔 상황에서는 연준이 더 믿을만한 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축소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FT는 또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경우 다른 방식의 통화 완화적인 보완 조치를 통해 축소 영향을 상쇄하는 전략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인 6.5% 밑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할지 등을 시장에 미리 알리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준이 축소 이후에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표시로서 시중 은행이 연방준비은행에 예치하는 자금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준은 이러한 보완대책을 통해 시장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도 양적완화 축소를 진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FT는 관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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