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분기 영업익 급감

남양유업, 1분기 영업익 급감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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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경쟁 매일유업은 영업익 증가

올해 5월초 ‘갑-을’ 논란을 불러일으킨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52% 감소한 반면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남양유업의 매출(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3천56억600만원으로 작년동기의 3천276억2천500만원에 비해 6.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동기의 231억1천900만원보다 88.52% 줄어든 26억5천400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191억3천1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0억4천200만원으로 78.87%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커피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초기 프로모션 비용으로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실적이 나빴다”며 “매년 3분기가 되면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시장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동종업계 경쟁상대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좋아졌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천341억8천300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2천615억3천400만원에 비해 27.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5천800만원에서 80억4천800만원으로 59.1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동기의 33억6천800만원보다 84.68% 개선된 62억2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작년에 워낙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란 어떠한 결과값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시점의 상대 위치에 따라 그 결과값이 실제보다 왜곡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와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상황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게 되는 것은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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