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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공정위에 LG 제소…신경전 2라운드

웅진, 공정위에 LG 제소…신경전 2라운드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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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LG베스트샵서 웅진 정수기 허위 비방”LG “웅진 주장 사실과 달라…소모적 논쟁 멈춰야”

정수기 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웅진과 LG가 다시 맞붙었다.

웅진코웨이는 LG의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을 상대로 부당한 비교영업 등의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웅진 측은 LG베스트샵이 사당점 등 5군데 매장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직원에게 교육해 소비자들에게까지 허위 사실이 퍼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웅진 관계자는 “LG는 살균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은 LG정수기뿐이라고 사원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또 LG제품은 40여종의 유해물질을 거르는 반면 웅진은 5종만 거를 수 있다고 교육하는데, 둘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라고 반발했다.

이어 “LG의 신제품과 단종된 지 7년이나 지난 구형 웅진 제품을 소비자 앞에서 비교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윤리적 영업활동이 도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고객들에게 사실에 토대해 LG제품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을 뿐 부당하게 다른 회사 제품을 헐뜯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LG 측은 “자꾸 소모적인 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제품에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비친다”며 “더는 상대를 비방하지 말고 자신의 제품을 통해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2년 전 LG전자가 정수기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두고 신경전을 계속해 왔다.

웅진 관계자는 “정수기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심사 대상에 올라갔던 만큼 거대기업이 들어올 시장이 아니다”며 LG의 사업 확장을 비판했으며, LG 측은 그때마다 “웅진코웨이도 매출 1조원이 넘는 대기업인데, 앞뒤가 안 맞는 논리”라며 반박했다.

특히 최근에는 LG전자의 정수기 TV광고를 둘러싸고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웅진에서는 LG전자의 광고 중 ‘플라스틱 수조로 받은 물은 먹는 물이 아니라 씻는 물입니다’라는 표현이 플라스틱 수조를 주로 사용하는 웅진코웨이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이라며 방송을 중단하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에 LG측은 최근 관련 문구를 교체했으나 “웅진 측의 요청과 관계없이 내부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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