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 흰우유 300~400원 오를 듯

1ℓ 흰우유 300~400원 오를 듯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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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ℓ당 138원 인상합의 한달내 커피·제빵 줄줄이↑

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16일부터 ℓ당 138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현재 가정에서 주로 구입하는 1ℓ짜리 우유 소비자 가격은 현재 2100~2300원에서 조만간 300~4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원가연동제가 실시돼 매년 우유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이날 협상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현행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이날부터 ℓ당 130원 올리고 체세포 수 1, 2등급 원유에 부여하는 인센티브 가격을 올려 ℓ당 8원의 인상효과가 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원유가격 인상안을 승인했다.

정부는 우유업체들에 연내에 우유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업체들은 이르면 한달, 늦어도 두달 이내에 우유와 커피, 제빵류 등 유제품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분에 다른 원재료와 인건비 등도 이번 가격 인상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커피전문점이나 제빵업계도 공급받는 우유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태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협상 내용대로라면 우유 가격은 현재보다 15~20% 정도 인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내년 학교 급식용 우유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서울시교육청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에는 오른 원유 가격을 반영해 급식용 우유 가격이 정해진다. 학교급식용 우유 가격은 1년간 고정되기 때문에 당장 다가오는 새 학기 급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내년부터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등 물가 관련 당국은 우유업체들이 향후 우유나 유제품 가격을 올릴 경우, 가격 인상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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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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