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창밖 모습 구현… 에너지절약 체험…
“모델 ‘하우스’가 아니라 모델 ‘단지’ 아니에요?”
삼성물산은 11월 용인 동백에 ‘에너지 소비 제로’의 그린투모로 모델 주택을 공개한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을 활용해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자체 생산 에너지만으로도 살 수 있는 컨셉트 아파트를 개발한 것. 집에 들어가는 각종 IT 기기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동안 태양열을 일부 이용한 집은 있었지만, 에너지 소모량의 100%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집은 최초 시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주택문화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입구와 천장에 하루 약 26㎾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태양광·풍력 겸용 발전기를 설치해 주택문화관 1층 조명의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택문화관 김진하 관장은 “최근에는 고객들이 아파트 에너지 효율 등급을 꼼꼼하게 비교할 정도로 친환경·저에너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준비 중인 ‘그린 스마트자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공간으로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미디어 갤러리관, 야외가든, 모델하우스, 기업홍보관 등으로 꾸민다. 방문객이 직접 환경문제를 풀어 보면서 에너지 절감 미래형 주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신종플루에 대비하고 분양가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 인터넷 청약도 확산되고 있다. 이달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고 기관추천 특별공급이나 고령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현장 접수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09-1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