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差 2.61%P… 10년來 최고

예대금리差 2.61%P… 10년來 최고

입력 2009-08-28 00:00
수정 2009-08-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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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10년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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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자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올라서다. 최근 양도성예금(CD)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은행권도 예대 마진(차익)이 늘어 당장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증권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일전(一戰)을 치러야 하는 처지에서는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은행권 예대마진은 2.6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1999년 5월 (2.88%)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정기예금과 금융채에서 단기물 비중이 늘면서 수신금리는 내려간 반면 대출금리는 감독당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축소 여파 등으로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올랐다.”고 예대마진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5.53%로 6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5.58%로 0.11%포인트나 올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6월 5.25%에서 7월 5.29%로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2.92%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미만 단기성 예금 비중이 커진 탓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2.86%로 0.02%포인트 내려갔다.

문제는 이달 들어 CD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CD금리에 연동되는 만큼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될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달 초 2.41%였던 CD금리는 26일 현재 2.56%까지 치솟았다. 한달 상승률로는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면서 “예대마진 확대는 자칫 은행들 배만 불린다는 비난을 야기할 수 있어 증권사 CMA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 은행권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8-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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