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수료 차등화 ‘감감’

펀드수수료 차등화 ‘감감’

입력 2009-08-03 00:00
수정 2009-08-0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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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한달째 사례 한건 없어

펀드 판매시장에 경쟁 원리를 도입하겠다던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방안이 겉돌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판매수수료 차등화 제도가 지난 7월 도입된 이래 아직까지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한 펀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같은 펀드를 파는 판매사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판매수수료를 내리면 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던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판매사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차등화제를 도입해봤자 투자자가 볼 수 있는 이득은 몇 천원에서 몇 만원 정도에 불과한데 이걸 내세워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거래하던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요 은행이나 대형 증권사 등은 강력한 판매망을 무기로 가진 갑(甲)이기 때문에 운용사 등은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사에선 일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수수료가 싼 펀드 이점 등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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