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국내 ‘빅5’ 대기업에서 지난해 말에서 올 초까지 임원 200명 이상이 옷을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5대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사이 204명 정도의 임원이 퇴직하거나 현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말 현재 이들 5대 기업의 총 임원은 1477명으로 지난해 9월 말(1528명)에 비해 51명(-3.34%)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들 기업에서 선임된 신규임원이 1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6개월 사이 현직을 떠난 임원은 204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824명이었던 임원이 3월 말 기준 764명으로 60명(-7.28%)이 줄었다. 이 기간에 60명의 신임 임원이 탄생한 점을 감안하면 120명 정도가 현직에서 손을 뗀 셈이다. 포스코는 임원수가 57명에서 54명으로 3명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6개월 동안 임원수 198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196명에서 188명으로 8명(-4.08%)이 줄었다.
하지만 LG전자는 253명에서 273명으로 20명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케팅이나 연구개발(R&D) 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부에서 영입되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5-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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