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中企 납품결제 절반이 어음

대기업 中企 납품결제 절반이 어음

입력 2009-01-06 00:00
수정 2009-01-0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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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 악화됐다. 대기업에 납품하고도 판매대금의 절반은 어음으로 받고 있다. 어음결제 비율이 2002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돈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지난해 4분기 1418개 중소기업의 판매대금 어음 결제 비율이 45.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1분기 43.7%보다 1.4%포인트 높은 사상 최고 비율이다. 특히 어음 결제 비율은 지난해 1분기(36.3%), 2분기(38.1%), 3분기(39.5%)에 이어 4분기 연속해서 올랐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어음결제 비율이 높았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어음결제 비율은 46%로 평균(45.1%)보다 높았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38.4%)보다 7.6%포인트, 2007년 4분기(39.3%)보다는 6.7%포인트 올랐다.

어음 회수기간은 평균 128.1일로 조사됐다. 물건을 판 뒤 현금을 손에 쥐는 데 4개월 이상 걸리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의 127일보다 더 늘었다. 대기업에 대한 납품 업체들의 어음 회수기일은 평균 120일로 직전 분기(118일)보다도 하루 정도 늘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로 대기업의 자금 사정도 나빠지면서 중소기업들에 현금성 결제 대신 어음을 끊어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는 당장 인건비, 자재비 등에 필요한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9-0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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