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9월위기설 과장”

IMF “9월위기설 과장”

입력 2008-09-04 00:00
수정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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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민간경제연구소 등이 잇따라 ‘9월 위기설’ 등 지나친 한국경제 위기론의 확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IMF 한국사무소는 3일 보도문을 내고 “현재 한국의 단기외채 성격은 97년 외환위기 당시와는 크게 다르며 관련 리스크(위험)는 과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랄 카라슐루 IMF 한국사무소장은 “최근 단기외채의 증가가 일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리스크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면밀히 주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경상수지가 다소 적자로 돌아서고 원화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으나 이 현상은 주로 높은 국제유가로 인한 어려운 국제상황과 교역조건의 현저한 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경상수지 악화가 조정되지 않은 환율에 기인했던 97년의 상황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도 이날 열린 정기 수요회의에서 금융·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9월 위기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 현금 흐름(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다.

정부의 위기론 확산 차단노력도 연일 이어졌다. 전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도 이날 “환율이 오르고 국제수지와 경기가 나쁘고 주가가 빠지는 과정에서 위기설이 확장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증권사 객장에 직접 투입하는 등 악성루머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근거 없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 불안을 조성하는 자료를 작성, 유포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 중 한때 1160원에 다가서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두차례 달러 매도개입으로 전날보다 달러당 14.50원 급등한 11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1140원대 종가는 2004년 10월22일 이후 처음으로 3년 11개월 만이다.

임창용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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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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