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달러화는 물론 엔화나 위안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엔화 대출을 받은 사업자나 중국유학생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통화의 환율은 올해 들어 3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달러화보다 더 큰 폭으로 뛰면서 고객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2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환율 기준으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9.0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927.46원에 비해 한달 남짓 기간 동안 101.02원이나 치솟은 수치다. 올해 1월2일 840.65원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24.79%에 이른다. 같은 기간 936.9원에서 1134원으로 21.03% 오른 원·달러 환율보다 원화 절하율이 가파르다.
이에 따라 원화대출 이자의 절반 수준인 점을 노려 엔화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129억엔으로 전월보다 109억엔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 100엔당 1070원대였던 원·엔 환율이 지난달 초 92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환차익의 기회가 생기면서 엔화대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이 다시 100원 이상 뛰면서 최근 엔화대출을 새롭게 받은 고객들은 막대한 환차손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를 들어 한달 전에 엔화대출로 사업자금 10억원을 빌린 사업자는 이제 갚아야 할 원금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위안화 환율 역시 이날 166.15원으로 치솟으면서 연초 128.43원보다 무려 29.37%나 폭등했다.100만원을 송금했을 때 연초에는 현지에서 7786위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18위안 정도에 불과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간 유학생들이 위안화 절상에 따라 송금액이 줄어들었지만 부모에게 추가 송금을 요구하지 못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생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환율 기준으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9.0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927.46원에 비해 한달 남짓 기간 동안 101.02원이나 치솟은 수치다. 올해 1월2일 840.65원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24.79%에 이른다. 같은 기간 936.9원에서 1134원으로 21.03% 오른 원·달러 환율보다 원화 절하율이 가파르다.
이에 따라 원화대출 이자의 절반 수준인 점을 노려 엔화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129억엔으로 전월보다 109억엔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 100엔당 1070원대였던 원·엔 환율이 지난달 초 92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환차익의 기회가 생기면서 엔화대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이 다시 100원 이상 뛰면서 최근 엔화대출을 새롭게 받은 고객들은 막대한 환차손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를 들어 한달 전에 엔화대출로 사업자금 10억원을 빌린 사업자는 이제 갚아야 할 원금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위안화 환율 역시 이날 166.15원으로 치솟으면서 연초 128.43원보다 무려 29.37%나 폭등했다.100만원을 송금했을 때 연초에는 현지에서 7786위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18위안 정도에 불과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간 유학생들이 위안화 절상에 따라 송금액이 줄어들었지만 부모에게 추가 송금을 요구하지 못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생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8-09-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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