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같은 약세장에서 환영받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주로 외국 투자은행 상품을 가져다 파는 구조여서 최근 대두된 글로벌 신용경색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4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ELS 미상환 잔고는 25조 2764억원(6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17조 4647억원에 비해 44.7%나 늘어난 금액이다.
올 상반기에 발행된 금액만 15조 6783억원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ELS가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남는 돈은 주가연계 옵션에 넣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ELS 대부분이 외국 투자은행의 상품을 그대로 가져다가 판다는 데 있다. 지난 한해 발행된 25조 6081억원의 ELS가운데 84%가 외국투자은행들이 발행했고 그 대가로 510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외국투자은행들이 흔들리면 국내 ELS도 덩달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 증권사의 ELS 판매를 늘리면 그만큼 잠재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08-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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