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사 실적 비교…전기전자 웃고 금융·통신 울고

1분기 상장사 실적 비교…전기전자 웃고 금융·통신 울고

김재천 기자
입력 2008-05-21 00:00
수정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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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의 실적이 돋보인 반면, 금융업 등은 영업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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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12월결산법인 2008사업연도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가 가능한 유가증권 시장 580개사, 코스닥 시장 884개사를 분석한 결과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3% 증가한 209조 7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94% 늘어난 18조 3001억원, 당기순이익은 6.61% 줄어든 13조 9030억원이었다.76.55%인 444곳이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23.45%는 적자를 보였다. 이에 따라 흑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비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89조원,14조 9000억원,1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3%,36.5%,5.7%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9%로 1.04%포인트 올랐다.1000원어치를 팔아 79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특히 전기전자(115.0%), 종이목재(94.19%), 운수장비(87.60%), 철강금속(26.65%) 등의 영업이익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업은 매출액이 20조 7000억원으로 48.3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85%,35.07%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21.51%포인트나 줄어든 16.38%를 기록했다. 순이자 마진(NIM)이 줄고 영업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원자재가 급등과 통신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금속광물(적자 지속), 전기가스(-24.06%), 통신(-21.62%), 의료정밀(-16.99%)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기업별 격차도 심화됐다.10대 그룹 계열사 63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9.62%,84.39%,43.08% 늘었다. 반면 이들 외 기업 505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4%와 0.87% 증가한 데 그쳤고, 순이익은 24.61%나 줄어 대조를 이뤘다.

그룹별 순이익은 LG가 6726.73%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삼성(29.62%), 현대중공업(24.43%), 현대자동차(19.46%), 롯데(3.70%), 한화(0.45%)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 3538억원,88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3%,16.38% 늘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파생상품 거래 손실을 입은 금융업종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5995억원)보다 33.98%나 급감한 395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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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8-05-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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