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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이어갔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19.3%, 경유 17.3%, 도시가스(15.7%) 등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유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광열·수도비가 전년 동월 대비 8.5% 급등했으며, 공업제품도 2.5% 올랐다.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로 지난해 같은 달의 3.1%에 비해 1.1%포인트 낮았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올랐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가격이 0.3% 떨어졌기 때문이다. 식료품 가운데 과실류 가격이 22.4%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곡물도 6.7% 떨어졌다.
주거비(0.5%)와 교양오락비(0.1%)도 비교적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달에도 농축수산물 출하가 늘어나 전년 동월비 3% 이내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유가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6-05-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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