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웃고’ SK텔레콤 ‘울고’

LG텔레콤 ‘웃고’ SK텔레콤 ‘울고’

최용규 기자
입력 2006-03-23 00:00
수정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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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서비스 회사를 바꿔도 기존 전화번호를 유지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도’ 이용자가 제도 시행 2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동통신 3사는 이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도 이통 시장에서 영원한 강자가 없다는 점과 통화 품질, 요금, 서비스 등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2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월 번호이동성제도를 도입한 지 2년여 만에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1000만명 돌파 의미는 예컨대 ‘011’(SK텔레콤) 고객이 011 번호를 그대로 갖고 KTF로 회사를 바꾼 뒤 KTF에 요금을 내는 것을 말한다. 번호이동 때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는 ‘010’ 번호도 1000만명에 포함됐다. 이동통신 최대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이 기간에 335만 4000여명이 타사에서 옮겨온 반면 490만 5000명이 빠져 나가 손실이 가장 컸다.

반대로 LG텔레콤은 161만 2000여명이 SK텔레콤이나 KTF로 이동한 대신 275만 9000명이 들어와 이 제도의 최대 수혜자로 나타났다.KTF는 356만 5000여명이 빠져 나갔고 396만 6000여명이 들어왔다.LG텔레콤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전에는 타 회사로 가려면 번호 변경이라는 장벽이 있었는데 번호이동시장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서비스와 요금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활발하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요금제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3-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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