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석유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나 ‘고유가 불감증’이 자리잡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산업자원부는 지난 1∼6월 석유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3억 87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3년(연간 0.01% 증가)과 2004년(연간 1.3% 감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중동산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이 51.06달러로 사상 처음 50달러대에 진입한 지난 6월에도 석유소비는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원유 도입물량도 4.1% 증가한 4억 1100만배럴, 도입금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41.9% 급증한 185억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평균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 ℓ당 1353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82원으로 2.1% 상승했지만 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18만 6458대에서 21만 2351대로 13.9% 증가하면서 소비가 6.5% 늘었다. 게다가 일반 휘발유보다 5∼10% 비싼 고급 휘발유의 소비증가율은 47.2%에 달해 부유층의 ‘석유 과소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유 소비도 관광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27.6% 늘어났으나 등유 소비는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11.8% 감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7-2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