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광나루 낭만의 거리’ 걸어보세요

[현장 행정] ‘광나루 낭만의 거리’ 걸어보세요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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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준공식… 조망데크·조명 등 설치

한강의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광진구 ‘광나루 낭만의 거리’가 활짝 열린다.

광진구는 지난해 11월부터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낭만의 거리 준공식을 25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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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인근 ‘광나루 낭만의 거리’에 설치된 조망데크. 한강쪽 정면과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을 합성했다. 오는 30일 개방되는 데크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 등이 설치돼 한강과 광진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인근 ‘광나루 낭만의 거리’에 설치된 조망데크. 한강쪽 정면과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을 합성했다. 오는 30일 개방되는 데크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 등이 설치돼 한강과 광진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구 제공
조병준 도로과장은 24일 “옛 광나루터였던 광장동 한강호텔~광진정보도서관 400m 구간에 한강의 전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폭 3m의 목재 데크로드와 조망데크 등을 설치하고 낡은 보도블록을 깨끗하게 정비해 걷고, 머물고, 즐기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 중간에는 옛 나루터의 돛단배를 형상화한 조망데크를 설치, 한강변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으로 아름답게 물든 한강과 광진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데크 양 옆에는 물결 모양의 그늘막과 탁자, 벤치를 배치해 전망을 즐기며 얘기도 나눌 수 있다.

광나루는 원래 도선장인데 강폭이 넓은 곳에 나루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너른나루라고도 부른다. 예부터 강원, 충청, 경기 등지의 곡류, 목재 등이 한양으로 들어가는 운송로로 사람들 왕래가 빈번한 교통 요충지였다. 한양에는 사람과 물화(物貨)가 집중되면서 광나루를 오가는 행인도 늘어 호황을 누렸으나 1936년 광진교가 들어서면서 나루터의 기능을 잃었다.

강남·북의 교통에 숨통 노릇을 했던 광진교 역시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1994년 해체 수순을 밟았고 2003년 환골탈태해 다시 위용을 드러냈다. 새 광진교에는 한강 다리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자전거 전용도로와 한강 전경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발코니형 돌출 전망대, 벤치, 화장실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전망쉼터 완공과 함께 문을 연 신개념 전시·공연공간인 ‘리버뷰 8번가’는 필수 코스가 됐다.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진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생활예술품 전시장과 공연공간이 마련돼 있다.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든 마룻바닥을 통해 발밑으로 투명에 가까운 한강의 블루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서울터미널 인근 구의빗물펌프장 앞에 구의나들목 조성도 완료해 30일 개방한다.

폭 4m 연장 55m로 둔치 쪽에 휴식·놀이공간 쌈지공원도 조성했다. 설계단계부터 전문 디자이너가 참여해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이용한 전망 데크와 조명·운동 시설을 갖췄다.

현재 한강공원에는 구의를 비롯해 양평, 신자양, 마포, 압구정 등 5개 나들목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각 구간의 특성과 이용 패턴을 고려해 디자인과 주변시설 공사를 올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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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6-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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