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매년 직원 연찬회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국회기관별 연찬회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직원 연찬회 명목으로 2006년 1250만원, 2007년 4654만원, 지난해 1억 4171만원, 올해 상반기 4851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연평균 5740만원이 소요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80명의 연찬회에는 단 10시간 동안 1957만원이 사용됐다. 1인당 25만원을 쓴 셈이다. 또 업무증진을 위한 분임 토의에선 ‘사무처 처녀·총각 시집·장가 보내기’, ‘퇴직 이후 진로를 위한 자기계발’ 등 업무관련성이 떨어지는 주제들이 다뤄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직원들이 복지·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도 업무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 유희를 위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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