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운임인상 ‘만지작’

코레일 운임인상 ‘만지작’

입력 2009-05-21 00:00
수정 2009-05-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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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맞춰 정원 5115명 감축 등 변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운송수입 감소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영업수지 개선을 위해 운임인상을 검토하는 한편 민자역사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올 들어 여객수입은 18일 현재 5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8%, 화물은 1169억원으로 83.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6000억원대로 잡은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 계획 추진으로 코레일이 연평균 9.3% 성장을 통해 2012년 185억원의 영업흑자를 실현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경기침체의 여파로 여객 및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적자가 확대될 조짐이어서 계획 자체가 무색해 보인다.

특히 코레일은 2010년까지 2007년 기준 영업수지 적자(6414억원)를 50% 수준으로 줄이지 못하면 민영화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돼 있어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큰 압박이 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운임 인상이 거론되고 있다. 선진화 계획에도 운임체계 조정이 명시돼 있다. 최소 6~7%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07년 7월1일 평균 4.2% 인상했지만 요일별 운임제를 병행하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성과는 장담할 수 없다. 더구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뿐 아니라 오히려 승객 감소가 심화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영등포 롯데민자역사(45억원 90만주)와 부천역사(5억원 10만주) 등의 지분매각도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현 단계에서의 추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진화 계획을 무시할 순 없지만 현실과의 괴리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지분 매각도 흑자가 아닌 적자 민자역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9-05-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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