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옴부즈만 대상]③국무총리상 충남 금산군청

[제1회 옴부즈만 대상]③국무총리상 충남 금산군청

입력 2004-06-28 00:00
수정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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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최남단,‘인삼의 고장’ 금산군에서 공직생활을 꿈꾸는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명을 바친다.’는 ‘공무원 선서’를 늘 마음에 새겨 둬야 한다.

초임 발령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원실 도우미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봉사의 기본정신을 체득해야 한다는 뜻에서다.주민이 모르는 공무원,주민을 모르는 공무원은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행기 금산군수
김행기 금산군수


김행기(金行基·66) 금산군수는 “좁은 지역에서 군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업무를 쉽게 습득하려면 ‘현관 근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30년을 충남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마지막 관선 금산군수를 지낸 김 군수의 소신이다.‘지방자치=민본(民本)행정’임을 강조하는 그는 주민이 편안해야 지역은 물론 국가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2대 민선군수에 이은 재선 단체장으로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새벽 현장행정과 목요토론회,실무종합심의회,부동산민원창구 단일화 등은 군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행정서비스다.금산군이 민원행정과 관련해 각종 상을 6차례나 수상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민원실은 지난 76년 건축된 건물내에서 단연 돋보인다.쾌적한 환경과 함께 행정서비스 역시 깔끔하다.가장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부동산 관련 업무도 민원창구 단일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민원실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새벽 현장 행정’에 나선 김행기 금산군수와 군청 간부들이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무지개다리 교량 가설공사 현장에서 주민들과 공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금산군은 1999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사업현장을 찾아가는 ‘발로 뛰는 새벽의 현장 행정’을 시행해 오고 있다.
 금산군 제공
‘새벽 현장 행정’에 나선 김행기 금산군수와 군청 간부들이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무지개다리 교량 가설공사 현장에서 주민들과 공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금산군은 1999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사업현장을 찾아가는 ‘발로 뛰는 새벽의 현장 행정’을 시행해 오고 있다.
금산군 제공


지난 99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군수와 실·과장이 참여하는 ‘발로 뛰는 새벽의 현장 행정’은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결재권자가 책상에 앉아서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살피고 주민의 의견을 들어 일을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265회나 이뤄졌고 이동거리만 1만 2300㎞에 달한다.특히 이 자리는 지시만 난무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참석 직원이나 주민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다.시행이 불가능한 것은 주민의 동의를 얻어내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새로 시작한다.

현장에서 이뤄지지 못한 안건은 목요토론회에서 결론을 내린다.신속하고 투명한 민원처리를 위한 실무종합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 로비나 압력으로 뒤집힌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다.

김 군수는 “새벽 현장은 군이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을 계획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임기중 474개 마을마다 최소 한 번을 다녀가니까 주민들이 행정을 신뢰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그는 “주민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알아서 처리하는 생활자치·생활행정이 지방자치의 참 의미”라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옴부즈만상을 받게 돼 기쁘고,민원행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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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4-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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