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경춘선 폐선 지역 공원화 시급”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경춘선 폐선 지역 공원화 시급”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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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이 폐선된 지 1년이 되어 가지만 6.3㎞의 긴 폐선부지가 슬럼화돼 가고 있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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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은 28일 이렇게 말하며 폐선지역을 공원화하고 그린대학로 조성 사업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지난해 말 경춘선 폐선 이후 이 부지에 주민 여가를 위한 녹지공원, 소공연장, 키즈카페, 북카페, 인근 대학을 연계한 창업센터, 문화창작공간 등을 만들어 그린대학로 개념의 새로운 문화, 여가, 일자리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폐선지역은 빈터로 남아 있다.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사안은 부지사용 문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사업이지만 토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이다. 애초 시는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를 원했지만, 공단의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가 국유지를 무상으로 자치단체에 제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폐선부지 인근 주민들이다. 경춘선 폐선 전까지 수십 년 동안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 왔던 이들은 경춘선 폐선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폐선 이후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폐선지역에는 쓰레기가 쌓여 가고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잦아지고 있다. 또한 취객들이 불을 피우며 모여들어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졌다. 지역 주민들은 이제 야간에 다니기가 겁난다고 입을 모은다.

예산도 문제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지역 공원 및 그린대학로 착공을 위해 2012년 예산안에 340억원의 보상비 및 공사비 반영을 요구했지만, 폐선부지 사용문제에 걸려 아직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시의회의 예산심의에 예산이 일부라도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닌 문화와 여가, 또 대학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모든 이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하는 박원순 시장이 반드시 도와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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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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