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보건소 외국인 문턱 낮춰

강북구 보건소 외국인 문턱 낮춰

입력 2009-08-20 00:00
수정 2009-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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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가 외국인에게 보건소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반면 국내 의료기관 서비스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구는 관내 보건소를 통해 외국인을 위한 40개 항목의 무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거주외국인들이 손쉽게 건강을 돌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강북구는 현재 지역 거주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근로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검진은 ▲기본검사(신장·체중·비만도·혈압) ▲병리검사(혈액·혈청·뇨·간기능검사) ▲심전도검사 ▲구강검사 ▲흉부방사선검사 등으로 모두 40여종에 달한다.

검진 결과 질병을 앓는 것으로 판명되면 보건소 진료실과 연계,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일부는 서울의료원·서울시립서북병원·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등의 검진기관으로 옮겨져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아울러 강북구는 다음달부터 ‘외국인 통역 코디네이터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거주외국인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콜시스템을 적용, 전화로 원하는 언어의 통역사와 연결시킨 뒤 동시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구는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보건소 외국어홈페이지(www.ehealth.or.kr/web/)를 개설했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거주외국인들을 위한 안내표지판도 재정비했다. 지역에 많이 사는 베트남인들을 위해 베트남어는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페이지에선 영양상담 등 기본적 건강상식부터 외국인이 이용 가능한 지역 의료기관과 외국인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알려준다.

현재 강북구 거주외국인은 3500여명으로 이들은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내국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을 받길 원하는 외국인은 전화(02-901-0839)나 방문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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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보통합,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선도적 모델 마련해야”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08-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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