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기 5년새 맑아졌다

서울공기 5년새 맑아졌다

입력 2009-01-08 00:00
수정 2009-01-0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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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기오염도가 최근 5년 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시내 대기의 평균 미세먼지농도(PM10)가 ㎥당 55㎍(마이크로그램)으로 1995년 미세먼지농도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03년 대비 동북권 24.9% 감소

또 극미세먼지(PM2.5)도 평균 26㎍/㎥로 나타나 200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기질이 쾌적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날(세계보건기구 기준 미세먼지 20㎍/㎥ 이하)이 2001년에는 10일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6년 이후부터는 매년 28일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도 2003년 대비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감소율은 도봉구, 강북구, 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24.9%(2003년 71.7㎍/㎥→2008년 53.9㎍/㎥)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 서북권 23.2%(71.4→54.8), 강동구·송파구 등 동남권 17.4%(66.3→54.8),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 등 서남권 16%(68→57.1) 등의 순으로 서울 전역에서 대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이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산 3호터널과 홍지문터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오염도 조사에서도 대표적 유해화학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와 원소성 탄소(EC)의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터널들내 PAHs와 EC는 2007년에 비해 각각 24.9%, 27.9%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의 공기 질이 확연히 좋아진 것은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등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시의 전방위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채희정 저공해사업담당관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과 LPG 엔진 개조 등 경유자동차 저공해사업과 CNG 버스 보금 등 대기질 개선사업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만 2000여대의 경유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체 시내버스 7750대의 70%인 5420대를 액화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했다.

●市, 1400억 투입 미세먼지 줄이기 가속

올해도 1400억원을 투입해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t의 미세먼지를 줄여 미세먼지 농도를 51㎍/㎥ 수준으로 끌어내릴 방침이다.서울시는 또 지난해 3월 개정된 정부의 수도권특별법에 근거해 7년 이상 경과한 2.5t 이상의 경유차량이 매연 여과장치를 부착하지 않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되지 않으면 시내 운행을 제한하는 조례를 올 상반기에 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나머지 경유 버스 2330대를 CNG 버스로 모두 바꾸고 청소차와 택배 차량에 대해서도 CNG 엔진 개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덤프트럭과 오토바이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환경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일 수 있는 ‘저녹스버너’를 설치하는 기업체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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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1-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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