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최여경 기자
입력 2007-08-15 00:00
수정 2007-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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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장미 단장… 매혹의 길로

중랑구의 집행부와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지향점이 있다.‘이미지 변화’이다.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고,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침수, 범람하는 중랑천변에 위치해 있어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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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에 만들어진 장미터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묵동교와 이화교 2㎞ 산책로에 조성된 장미거리는 중랑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구 제공
중랑천변에 만들어진 장미터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묵동교와 이화교 2㎞ 산책로에 조성된 장미거리는 중랑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구 제공


사실상 침수 피해가 크지 않은데도 ‘늘 피해를 입는 동네’로 낙인 찍혔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불만이다. 그래서 집행부는 망우공동묘지의 시민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구의회는 중랑천을 활용한 이미지 쇄신 작업에 올인하기로 분업을 했다.

●초라한 중랑천변이 화려한 공원으로

묵동교와 이화교 사이 중랑천 산책로 2㎞ 구간에는 장미밭이 펼쳐져 있다. 개성 없는 회색 방음벽을 붉은 덩굴장미가 화려하게 장식하고, 곳곳에 장미꽃으로 뒤덮인 장미터널도 세워져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장미거리에는 무려 2만여그루에 이르는 사계장미와 덩굴장미가 심어져 있다. 한해에 4∼5번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가 주를 이뤄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 장미거리를 조성할 때는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대다수가 “이런 곳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사업을 하라.”는 불평이었다. 이제는 “장미거리는 우리 구의 상징”이라면서 반기고 있다.

●내년에는 장미축제 개최

올해도 장미거리 조성 사업은 계속된다. 중랑천제방과 이화교, 장안교에 이르는 2.5㎞ 구간에는 장미거리와 연계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공연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다양한 조각품을 보완해 사진촬영 장소나 예술거리로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목표는 내년쯤 장미를 이용한 축제를 여는 것이다. 장미거리의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전국의 어느 장미축제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지역축제로 키울 계획을 품고 있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살기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시비 6억원, 구비 3500만원. 하지만 덩치가 큰 시설을 설치하는 일이 남아 있어 줄잡아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지원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랑구의회 오종관 위원장 “지역 명소로 발돋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것은 터널을 하나 뚫는 것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중랑구의회의 오종관(46) 행정재경위원장은 14일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장미거리 조성을 주도한 오 위원장은 서울 외곽의 테마파크에 들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2003년 12월에 장미터널을 처음 제안했다.‘공동묘지’,‘수해지역’이라는 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직접 장미거리 구상안을 스케치하고, 테마파크 관계자들에게 색상과 종자가 좋은 장미를 추천받아 제안을 했으나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비로 예산을 꾸리는 데 주력했다.2년이 지난 2005년에야 3억원의 예산을 받아 방음벽과 아치를 활용해 장미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오 위원장은 “4년 만에 결실을 맺은 장미거리는 이제 중랑구의 명소가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4월 벚꽃축제 못지않은 ‘5월 장미축제’를 특화사업으로 만들면 획기적인 구의 이미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울시의회 채봉석 의원과 사업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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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2007-08-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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