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친 이어 대이은 군수… 재검표 끝 ‘1표 차’ 당락… 나이 많아 당선 행운도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6-06-04 18:17
수정 2026-06-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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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들

‘대를 이은 단체장’, ‘1표 차이 희비’ 등 3일 치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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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를 이은 충남 태안군수가 탄생했다. 위는 국민의힘 윤희신 당선인 부부. 아래는 윤 당선인의 선친인 고 윤형상 제1·2대 태안군수가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부자의 모습. 2026.6.4. 윤희신 당선인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를 이은 충남 태안군수가 탄생했다. 위는 국민의힘 윤희신 당선인 부부. 아래는 윤 당선인의 선친인 고 윤형상 제1·2대 태안군수가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부자의 모습. 2026.6.4.
윤희신 당선인 제공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대를 이은 군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 당선인으로, 그는 2022년 작고한 고 윤형상 1·2대 민선 태안군수의 아들이다. 윤 당선인은 “부친의 격언처럼 군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은 충북지역 역대 최연소 단체장이 됐다. 1985년생인 이 당선인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40세다. 그는 이번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반면 국민의힘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 당선인은 만 77세로 재선에 성공해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4년 임기를 마칠 때면 80대에 접어든다.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당선인이 ‘44표’ 차이로 당선됐다. 전·현직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곳에서 강 당선인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에게 승리, 2022년 1679표 차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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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은 같은 당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과 함께 전국 최초 3선 연임 여성 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드라마 같은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기호엽 당선인이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상대로 ‘1표’ 차 승리를 거뒀다. 개표 마감 직후 두 사람의 득표수는 1만 1592표로 같아 재검표가 진행됐고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 기 당선인 2표·윤 후보 1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당락이 갈렸다.

3명을 뽑는 경남 고성군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이우영 당선인이 ‘나이’ 덕에 마지막 당선 자리를 꿰찼다. 그는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와 같은 2077표를 기록했지만 선거법상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제주에서는 민주당 오은초 당선인이 지역 정치사 첫 부녀 도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서 당선된 그는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차녀다.

경북 안동시 라선거구 무소속 이재갑 당선인은 전국 기초의원 중 최초로 연속 10선을 기록했다. 그는 1991년 ‘구·시·군의회의원선거’부터 이번 선거까지 모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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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목포시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손혜원(오른쪽 두 번째) 후보가 4일 당선 소식을 듣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6.4. 손혜원 당선인 측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목포시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손혜원(오른쪽 두 번째) 후보가 4일 당선 소식을 듣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6.4.
손혜원 당선인 측 제공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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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명 선정 과정에 관여한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혜원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전남 목포시의회(라선거구)에 입성했다.
세줄 요약
  • 대를 이은 태안군수와 최연소·최고령 당선인
  • 통영 44표 차, 논산 1표 차 재검표 당락
  • 고성 동률 뒤 연장자 우선, 제주·안동 기록
2026-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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