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6-02-03 00:40
수정 2026-02-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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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00명 문수야구장서 창단식
퓨처스리그 12개팀 체제로 재편
선수 26명 등 37명… 감독엔 장원진
범고래 형상화한 엠블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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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일 열린 울산 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동진 울산 웨일즈 단장. 울산시 제공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일 열린 울산 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동진 울산 웨일즈 단장.
울산시 제공


“울산 웨일즈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길 바랍니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울산시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를 공식 출범시키며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울산 웨일즈는 2일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선수단,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

울산 웨일즈의 등장은 국내 프로야구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KBO리그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시민구단 모델’이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해 12월 KBO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 퓨처스(2부)리그 참가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는 12개 팀 체제로 재편됐다. 웨일즈는 남부리그에 편입돼 kt 위즈·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와 경쟁한다.

이날 공개된 구단 엠블럼은 범고래를 형상화했다. 범고래는 뛰어난 지능과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바다의 포식자로, 팀워크와 치밀한 전술을 중시하는 구단 철학을 반영했다. 창단식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는 등 기존 격식을 탈피했다.

울산 웨일즈는 선수 26명에 단장 및 감독·코치진 11명까지 모두 37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장원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최기문 배터리 코치(수석), 박명환 투수 코치 등이 보좌한다. 전력 보강을 위해 시즌 돌입 전까지 9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첫 경기는 다음 달 20일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울산 웨일즈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홈 58경기, 원정 58경기 등 116경기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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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울산 웨일즈 창단은 단순한 야구팀 탄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웨일즈가 퓨처스리그를 넘어 한국 야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꿀잼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울산 웨일즈가 KBO리그에 안착하고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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