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금융위·금감원 원래대로…“정부조직개편서 철회”

당정대, 금융위·금감원 원래대로…“정부조직개편서 철회”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9-25 13:36
수정 2025-09-25 1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개편 뺀 정부조직법 처리로 전격 선회

이미지 확대
당정대가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의 분리·개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대 협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기능 분리,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 조직 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2025.9.25 뉴스1
당정대가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의 분리·개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대 협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기능 분리,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 조직 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2025.9.25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대통령실은 25일 금융위원회 정책·감독 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 담지 않기로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대는 당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 했던 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 및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 조직 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정부 조직 개편을 처리해 정부 안정이 긴요하나, 여야 대립으로 소모적 정쟁과 국론 분열 소재가 되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금융 관련 정부 보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경제 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 (당정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의 의견을 존중해 정부 조직 개편에 속도를 조절한 만큼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촉구한다”며 “특히 오늘 상정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국민의힘 등 야당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고,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금감위 설치법 등 연계 법안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방침이었다.

금감위 설치법 등 연계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가 국민의힘이 위원장인 정무위원회로 상임위를 통한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직접 패스트트랙을 태워 수개월 후 처리하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데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개편하고 금감위를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는 이해 당사자들의 거센 반대까지 이어지자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선회했다.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5 연합뉴스


한 의장은 “금융위가 현재 갖는 국내 금융 관련 내용을 재정경제부로 넘기려 했으나 이를 원위치시킨다는 것”이라며 금감원 공공기관화, 금융위 기능 중 일부 재정경제부 이관 등에 대해서도 “금융 관련한 내용은 현행 유지”라고 설명했다.

금융 체계 개편안에 들어갔던 금융소비자원 신설도 유보됐다.

한 의장은 다만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융위, 금감원 등과 논의해 긴급히 법적·제도적 장치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법률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추후 후속 작업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정대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철회하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에 필리버스터를 하지 말고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장은 “정부조직법에 필리버스터를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민의힘 등 야당이 적극 협조해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합의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합의 처리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는 이날 당정대 논의 결과를 두고 사실상 공약 철회라는 지적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장은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전면 백지화인지, 아니면 추후 재추진하는지에 대해 “거기까지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며 “추후 어떻게 진행할지는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금융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데 정부 조직 개편에 필리버스터와 패스트트랙으로 수개월간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하는 데 대한 무거움이 있었다”며 “정부조직 개편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길 원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회의에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모두 참석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당정대는 전날 오후부터 긴급한 논의를 거쳤으며, 강 비서실장이 현재 미국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 의장과 김 비서관은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