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 남기고 짜릿한 업어치기… 유도 한주엽 8강행

2초 남기고 짜릿한 업어치기… 유도 한주엽 8강행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07-31 19:52
수정 2024-07-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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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2초 남기고 업어치기
조지아 라샤 베카우리와 4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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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kg급 16강전에서 존 제인(미국)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사진은 경기가 끝난 뒤 한주엽의 모습. 파리 연합뉴스
한주엽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kg급 16강전에서 존 제인(미국)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사진은 경기가 끝난 뒤 한주엽의 모습. 파리 연합뉴스
한국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2024 파리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간 2초를 남긴 상황에서 짜릿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를 얻어냈다.

한주엽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16강전에서 존 제인(미국)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따냈다. 한주엽은 세계랭킹 24위, 제인은 32위다.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0초에 기습 메치기에 시도해 상대를 공중에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지는 못했다. 상대는 뒤로 누우면서 한주엽을 넘기려는 시도를 계속했고 결국 위장공격으로 먼저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탐색전으로 흘렀고 두 선수에게 2분 22초에 나란히 지도가 주어졌다. 그리고 한주엽은 경기 종료까지 2초가 남은 시점에서 짜릿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한주엽은 자신의 목깃을 잡은 상대 오른손을 끌어당기며 그대로 바닥에 메쳤다.

한주엽은 앞선 32강전에선 세계 82위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에게 어깨로조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코네가 메치기에 실패하고 중심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고 등 뒤로 돌아가 도복 깃을 이용해 코네의 목을 졸랐다.

한주엽은 잠시 뒤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유도는 전날까지 은메달 1개(여자 57㎏급 허미미), 동메달 1개(남자 81㎏급 이준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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