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여자 밝혀 나라 망쳤다”…민주 김준혁 발언에 후손들 “역사 왜곡”

“고종이 여자 밝혀 나라 망쳤다”…민주 김준혁 발언에 후손들 “역사 왜곡”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4-03 16:57
수정 2024-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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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국민tv’ 캡처
유튜브 채널 ‘국민tv’ 캡처
고종황제의 증손자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2017년 유튜브 채널 ‘국민TV’에서 ‘고종이 여자를 밝혀 밤마다 파티했고, 이에 나라가 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한황실문화원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 황실을 모독한 역사 왜곡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바로잡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대한황실문화원 성명은 총재 황사손 이원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황실문화원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라고 자임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이라며 “우리 역사가 단죄해야 할 대상은 친일 역적 매국노와 일본 제국주의자다. 그런데도 김준혁 후보는 고종황제 폐하를 능멸하는 발언을 전 국민, 더 나아가 세계인이 볼 수 있는 유튜브에서 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황실문화원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훼손되고 왜곡된 대한제국황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역사적 자존감을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김 후보는 대한제국황실을 모독한 역사 왜곡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김 후보는 2017년 9월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국민TV’에서 ‘색수(嗦獸) 가라사대. 인류는 섹스로부터 시작된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했어. 밤마다”라고 했다.

이에 여성 진행자가 “섹스 파티?”라고 하자, 김 후보는 “예 뭐, 하여튼 그렇지”라고 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라며 “밤만 되면 항상 새벽 4~5시까지 (파티를) 하고 자다가 오후에 늦게 일어나서 잠깐 업무 보고 밤마다 또 파티하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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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위안부가족협의회·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위안부가족협의회·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3일 위안부가족협의회와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위안부 피해자 단체들은 경기남부경찰청에 김 후보를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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