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식물백신’ 실증시설 구축

국내 최초 ‘식물백신’ 실증시설 구축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3-15 12:17
수정 2022-03-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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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설립, 이달 가동
백신생산시설과 식물공장, 동물효능평가시설 등 갖춰

식물백신 연구를 위한 실증시설이 국내 최초로 구축·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식물이이나 식물세포에서 생산한 백신을 연구할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경북 포항에 설립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국내 최초로 식물이이나 식물세포에서 생산한 백신을 연구할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경북 포항에 설립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동물용 식물백신(그린백신) 생산 및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경북 포항에 설립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식물백신은 식물이나 식물세포에 기반해 생산한 백신으로, 유정란이나 동물세포를 배양해 활용하는 전통 방식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식물백신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백신, 반려동물 치료제, 인체 희소병 치료제뿐 아니라 화장품과 줄기세포 배양에 사용되는 성장인자 단백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7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4695㎡ 규모에 동물백신 생산을 위한 백신생산시설(KvGMP)과 식물공장, 동물효능평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는 바이오앱과 툴젠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와 입주 기업간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해 식물기반 단백질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과 식물백신 원천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식물을 이용한 백신 개발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변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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