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주말… 내일도 숨막힌다

미세먼지에 갇힌 주말… 내일도 숨막힌다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19-01-13 20:41
수정 2019-01-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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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수도권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실내로 인파 몰려… 15일도 전국 ‘나쁨’
붐비는 실내 링크… 문 닫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붐비는 실내 링크… 문 닫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운영이 중단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의 모습.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일 때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수도권 등 전국에 ‘미세먼지 폭탄’이 떨어진 13일 스케이트장 등 주요 야외시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비상저감조치는 올 들어 처음 발령했고, 휴일에 발령한 것은 2017년 12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14일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틀 연속 시행은 지난해 1,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당일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한다. 1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충북(85), 경기(81), 전북(79) 등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으로 측정됐다. 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출력은 13일 80%로 제한됐다. 평일인 14일 서울 지역에서는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t 이상 경유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여파로 주말 계획을 급히 바꾸기도 했다. 야외 휴양·놀이시설은 대체로 한산한 반면 실내시설에는 인파가 몰렸다. 매주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던 서울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은 이날 미세먼지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 광화문 광장도 경비 중인 경찰을 제외하면 관광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반면 카페와 영화관은 미세먼지 특수를 누린 듯 시민들로 붐볐다. 또 산천어축제가 열린 강원 화천천 일대와 전국 주요 스키장 등은 미세먼지 여파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미세먼지는 15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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